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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6 10:55 수정 : 2006.02.26 10:55

미국 뉴욕시에서 탄저병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그가 활동했던 작업실과 사용하던 차량 등에서도 탄저균이 채취돼 뉴욕시가 탄저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호흡기 탄저병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 드럼 제작 및 연주자 바도 디오만드가 드럼을 제작하던 작업실과 거주하던 아파트 및 그가 사용하던 차량 등이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였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인 장소를 차단, 소독하는 한편, 그와 접촉했던 부인과 아들, 동료 댄스 단원 등 7명도 격리시킨채 탄저균 항생제를 투여했다.

뉴욕시는 이와 함께 환자의 작업실과 아파트 인근의 학교 등을 대상으로 탄저균 채취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동료들과 함께 필라델피아 맨스필드의 스테드먼 극장에서 공연을 마친뒤쓰러져 펜실베이니아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디오만드는 호흡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아프리카 드럼을 직접 제작하고 연주도 하는 이 환자는 최근 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서 동물가죽을 직접 수입해 들여오는 과정에서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뉴욕, 워싱턴 등지에서 탄저균에 감염

되거나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가 수십차례 발견됐으나 이는 테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경로에 따른 탄저병 감염은 30여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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