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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7 23:16 수정 : 2006.03.07 23:16

지난 3일 군부대 총기 탈취사건이 발생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 빈민가에서 군병력의 대대적인 수색작전이 전개되면서 계엄을 방불케 하는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브라질 군은 총기 탈취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천200여명의 중무장 병력과 방탄 장갑차까지 투입해 8개 빈민가를 포위한 채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빈민가에서 활동하는 마약밀거래 조직원들과 군병력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전날에는 16세 소년이 가슴에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은 먼 거리에서 우산을 든 채 군병력의 수색작전을 지켜보다 총기를 든 것으로 오인한 병사가 사격을 가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은 이 같은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한편 군부대의 강력한 수색작전이 벌어지면서 현지에서는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 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조제 알렌카르 부통령 겸 국방장관은 "군부대에서 총기를 탈취한 사건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이며 총기를 되찾기 위한 작전은 정당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총기 탈취범은 끝까지 추적해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새벽 리우 시내 상 크리스토방 지역에 위치한 육군 수송부대에 군인 복장과 복면을 한 강도 7명이 침입, 무기고에 있던 10여정의 총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 사건에는 특히 하사관 출신 전역군인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군부대를 대상으로 조직적인 총기탈취행위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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