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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9 18:40 수정 : 2006.03.09 18:40

반체제인사 파리냐스 36일째 단식 투쟁

쿠바의 반체제 인사가 모든 쿠바인들에게 자유로운 인터넷 이용을 허용해 달라며 36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1살의 심리학자 기예르모 파리냐스는 쿠바에서 일부 국가기관에 한해서만 인터넷 접근이 허용되고 있는 데 항의해 5주 넘게 단식투쟁 중이다. 단식으로 인해 파리냐스는 심한 두통과 급격한 저혈압 증세로 수도 아바나 동쪽 270㎞ 산타 클라라 소재 병원에 2일 입원했다. 그는 응급조치로 위급한 상태는 벗어났지만, 약물치료와 주사기 투입을 거부한 채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동료가 전했다.

쿠바 내 독립언론사인 <쿠바프레사> 일도 하고 있는 파리냐스는 2002년 10월 반정부 활동 혐의로 수감됐으며 건강 악화로 2003년 임시 석방됐다. 쿠바의 야권 지도자 오스왈도 파야 기독해방운동 대표는 “파리냐스의 단식은 모두의 인권을 위한 한 개인의 극단적 희생”이라며 “쿠바 당국이 그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 생명을 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쿠바에서는 1996년 10월 인터넷망이 구축됐지만 일부 국가기관에만 접근이 허용돼 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쿠바에는 27만대의 컴퓨터가 있고, 이 가운데 65% 정도만 이메일 사용과 국내 운영 웹사이트에 대해서만 검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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