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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500만명 밥 얻어먹는다 |
풍요의 나라로 알려진 초강대국 미국 국민들 가운데 생계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음식을 얻어먹는 사람이 2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무료급식소나 노숙자 수용시설 등에서 음식을 타 먹는 미국인은 2500만명으로 2004년보다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들 중 36%는 가족 중 적어도 한 명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음식을 얻어먹는 것으로 집계돼 일을 하면서도 생계가 어려운 가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수도인 워싱턴 지역에서 무료급식에 의존한 사람들은 38만3천명으로 2001년에 비해 39%나 늘어나는 등 얻어먹는 사람들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에서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인 ‘아메리카스 세컨드 하비스트’의 어서린 커진 부총재는 “배고픔에는 특별한 색깔이 없으며, 그게 유별난 이웃들만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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