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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6 16:20 수정 : 2006.03.26 16:20

반이민법 저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50여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각종 종교단체 및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은 이날 오전 10시께 다운타운의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 일대에 모여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멕시코 국경에 철책을 설치하는 내용의 반이민법이 제정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길 세디요 주상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으며 경찰은 시위대가 최소한 5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시위대는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 규모를 뛰어넘는 이 지역 역대 최대 규모라고 경찰측은 밝혔다.

제임스 센센브레너 연방 하원의원이 제안해 `센센브레너 법안' 또는 `HR437법안'으로 불리는 반이민법은 종업원 고용시 신분을 확인토록 하고 업주가 이를 어길 경우 형사 처벌되는 등 불법 이민자들이 설 자리가 거의 없어지며 20억 달러를 들여 멕시코 국경에 철책을 쌓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톨릭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로저 M. 마호니 추기경은 반이민법 저항 지침을 내리고 가톨릭계에서 인도주의적 이민 정책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인근 메이우드시는 불법 이민자들을 적극 포용하는 정책을 펴는 등 반이민법 저지 움직임은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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