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의 경우 학기중 평균 8.4시간 수면을 취하지만 우리나라의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의 수면시간은 6.9시간에 불과했다. 늦잠을 자다가 지각하는 경우도 많았고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수면센터 부소장은 "수면부족 상태로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은 아침을 굶기고 보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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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생 30년 동안 학업성적 향상 안돼” |
지난 30여년간 미국 학생들의 마약 복용이나 임신, 범죄행위 등은 줄었지만 학업 성적은 별로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어린이개발재단(FCD)이 18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낙제학생방지법' 제정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9세, 13세, 17세 학생들의 학업성적은 1975년 이후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제학생방지법은 어린이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것으로 특히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어린이에 대한 지원책을 담고 있다.
수학과 독해력 부문의 경우 9세 학생들은 다소 실력이 향상됐지만 13세 학생들은 변화가 없었고, 17세 학생들의 경우는 오히려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네스 랜드 듀크대 사회학 교수는 "1975년부터 2005년 사이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미국의 교육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청소년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0대 출산율과 음주, 마약 복용은 감소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 및 행동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 사망률이 감소했음에도 청소년 비만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건강상태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미국수면재단(NSF)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20%만이 권장 수면시간인 9시간을 지키는 등 수면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이 지난해 11월 성인 1천602명과 이들이 돌보는 11-17세 자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의 5분의 1은 수업중 졸았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학년의 경우 학기중 평균 8.4시간 수면을 취하지만 우리나라의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의 수면시간은 6.9시간에 불과했다. 늦잠을 자다가 지각하는 경우도 많았고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수면센터 부소장은 "수면부족 상태로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은 아침을 굶기고 보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oinal@yna.co.kr
6학년의 경우 학기중 평균 8.4시간 수면을 취하지만 우리나라의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의 수면시간은 6.9시간에 불과했다. 늦잠을 자다가 지각하는 경우도 많았고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수면센터 부소장은 "수면부족 상태로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은 아침을 굶기고 보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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