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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8 16:47 수정 : 2006.03.28 16:47

미국 상원이 불법이민 단속 법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 것과 때를 같이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고교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하루동안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소속 56개 고등학교의 재학생 2만6천여명이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진출, 반이민법 제정 반대를 외쳤다.

고교생들이 거리로 진출한 것은 지난 24일에 이어 2번째이지만 2만명 이상이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각 사회,종교 단체원과 일반 시민 등 50여만명이 LA 시청 앞 등지에 집결, 반이민법 저지 시위를 벌였었다.

학생들은 이날 낮 12시30분께 다운타운의 시청앞과 밴나이스시 종합회관 등지에 모여 시위를 폈고 LAPD 소속 경찰관 수백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고교생은 없었으나 밴나이스 지역에서는 경찰관을 공격하려던 일반 시민 4명이 체포됐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윌리엄 브래튼 LAPD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교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부모들이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상원 법사위는 이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초청 노동자 프로그램 등 포괄적인 이민법안을 처리했고 상원은 28일부터 2주간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단속에 초점을 맞춘 하원안과 법사위안이 충돌하는 데다 정치권에서도 불법 이민자 문제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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