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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30 22:31 수정 : 2006.03.30 22:31

침략전쟁 사과와 함께 행동촉구 내용 담을듯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 등 일본의 과거 정계 거물들로 구성된 7개 일-중 우호단체 인사들이 베이징을 방문해 31일 후진타오 주석과 면담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대일본 메시지를 담은 ‘중요강화’를 발표한다.

후 주석은 강화를 통해 침략전쟁에 대한 일본 쪽의 사과와 함께 일본 지도자가 과거 표명했던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베이징에 도착한 하시모토 전 총리 일행은 방문 이틀째인 31일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외교 경색의 해법을 논의한다. 앞서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은 지난달 8일 후 주석의 담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고하면서 중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는 더는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그의 재임 중에 중-일 관계가 호전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중요강화가 고이즈미 이후의 양국 관계 회복을 겨냥한 내용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30일 “중-일 민간교류가 양국 관계 개선 및 발전 추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고, 아나미 고레시게 주중 일본 대사도 이들이 양국 관계 발전에 적극적인 구실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중국 쪽의 중일우호협회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일본 7개 우호단체의 동시 중국방문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방문단은 일본국제무역촉진회, 일중문화교류협회, 일중경제협회, 일중우호협회, 일중우호회관, 일중의원연맹, 일중협회로 구성돼 있으며, 단장인 하시모토 전 총리는 친중파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일중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노다 다케시 전 자치상, 일중의원연맹 회장인 고무라 마사히코 전 외상 등 중국에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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