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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1 11:47 수정 : 2006.04.01 11:47

반이민법 저지를 외치는 고교생들의 시위가 3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 미국 서부지역 곳곳에서 펼쳐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주요 도시에서 주로 라틴계 고교생들이 수업을 거부한채 거리를 행진하며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멕시코 국경에 담을 쌓으려는 반이민법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약 4천명의 고교생들이 성조기와 멕시코 국기,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가두 시위를 펼쳤고 시민들에게 반이민법의 부당성을 지적한 유인물을 나눠줬다.

베이커스필드에서도 1천여명의 고교생들이 시위를 벌였고 LA시청앞에서도 수천명의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캘리포니아에서 시위에 가담한 학생들이 수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최소 3천여명의 중,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시내 중심가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과 시청, 법원 등지를 행진했고 애리조나의 투산에서는 1천300여명의 중,고교생들이 사흘째 시위를 계속했다.

이밖에 텍사스 엘파소에서 수천명의 고교생들이 시내 중심가를 가로막은채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비바 멕시코'를 외쳤으며 오스틴과 포트워스, 타일러 등지에서도 산발적인 시위가 펼쳐졌다.

한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벌어진 고교생들의 시위에서는 한 남학생(16)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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