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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8 10:22 수정 : 2006.04.08 10:22

브라질 정부가 7일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계획' 출범식을 갖고 AI 확산 차단을 위한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AI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브라질에 AI가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전 세계가 AI 확산으로 공포에 떨고 있으나 브라질은 예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은 AI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철새의 이동경로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그러나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AI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잘못된 정보로 인해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부인 마리자 레티시아 여사와 함께 브라질산 닭고기 시식회에도 참석해 AI 예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AI 예방계획'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상파울루 시 인근 부탄탕 연구소에 5천만 헤알(약 2천300만달러)을 투자해 AI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백신이 생산되는 대로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연방 보건부를 중심으로 전국 46개 병원과 보건소를 연결해 AI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AI 감염 유사증세가 발견될 경우 신속한 환자 격리 및 분비물 샘플 채취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를 위해 최근 보건부 산하에 질병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보건관리전략정보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AI 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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