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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8 10:28 수정 : 2006.04.08 10:28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오는 2008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에서 퇴임한 이후 4년 동안 사생활을 즐겨온 줄리아니 전 시장이 미국 전역의 공화당원, 특히 당내 보수적인 지도자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달 중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뉴욕에서 칵테일 파티를 가진뒤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의 첫 코커스(후보지명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보좌관들은 그가 2008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 지명 레이스에 나설 지 여부는 연말께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측근들은 부인이 남편의 출마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2∼3 개월이면 5천만 달러 정도의 선거자금을 모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대선 레이스에 들어갈 경우 그가 낙태 권리와 동성애, 총기 규제를 지지한 것이 보수적인 공화당의 지명을 받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게 보좌진들의 견해.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견해를 바꾸는 것은 비겁한 것이며, 따라서 다른 여러 현안에 있어서 그도 보수적이며, 충실한 공화당원임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격히 하락할 때 줄리아니 전시장이 부시 대통령의 리더십과 이라크전 및 이민자들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강력히 지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


이와 함께 윤락녀의 아들로 태어나 뉴욕시 경찰청장을 거쳐 부시 대통령에 의해국토안보부 장관에 지명까지 됐다가 폭력집단과의 연계설 등 잇단 추문으로 낙마한 버나드 케릭이 측근이라는 점 등에 대한 언론의 가혹한 검증과정도 부담이다.

이에 대해 줄리아니가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서니 민델은 언론의 검증이 그의 출마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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