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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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초등학교 농구코치, 남학생 6명 성추행 |
시카고 초등학교의 농구 코치가 남학생 6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9일(현지 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시카고의 클라라 바튼 초등학교에서 식당 관리인 겸 농구 코치로 재직하고 있던 알론조 브레이시(35)가 이 학교 학생 6명을 자신의 집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피해학생들은 모두 이 학교 학생들로 11세에서 13세의 남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시는 이 학교에서 12년간 재직해왔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었는데 시카고 공립학교 측은 지난 10년동안 새로 고용된 직원들에 대해서만 배경 조사를 실시해와 브레이시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경찰은 브레이시가 지난 1월부터 학생들에게 자신의 집에 가면 스포츠 우승 트로피를 볼 수 있다며 한번에 한 명씩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6명의 학생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레이시에 대한 기소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은 "밤 늦게 학생들을 집으로 데려가는 모습을 보며 수상하게 생각했었다"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이웃과 학부모들은 "좋은 사람이었다. 전혀 수상한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카고 공립학교 관계자는 브레이시에게는 정직 처분이 내려졌으며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건에 관한 서한이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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