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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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은 체니가 대통령?…지난해 수입 부시의 12배 |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지난해 수입은 882만달러(약 84억원)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1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체니 부통령 부부의 작년 소득은 그가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던 핼리버튼사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챙긴 돈과 급여, 책 저작료 등을 합쳐 총 882만달러에 달했다.
체니 부통령은 핼리버튼사 스톡옵션 이외에 부통령 월급으로 20만5천31달러를 탔으며, 핼리버튼사로부터 21만여달러를 퇴임 후 급여로 받았다.
체니 부부는 이중 690만달러를 빈민학생 돕기 기금과 대학교 두 곳에 기부해 실제 손에 쥔 수입은 196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지만 세금납무액 246만달러중 환급액이 커 지난해 실제 수입은 386만달러로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비해 부시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벌어들인 총 수입은 73만5천180달러(약 7억원)였으며, 이중 기부금 등을 제외한 순수입은 61만8천694달러로 전년의 67만2천788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부시 대통령은 봉급만 따지면 체니 부통령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40만달러를 받았지만 다른 수입은 체니 부통령에 훨씬 못미쳤다.
부시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수입 중 7만5천560달러를 교회와 자선단체 기부금,카트리나 재해 및 파키스탄 지진 구호기금 등으로 냈으며 연방 세금으로 18만7천768달러를 납부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크로퍼드 목장 재산세로만 2만6천172달러를 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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