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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0 18:45 수정 : 2006.04.20 18:45

살해범 몰린 3명 경찰상대 소송

미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1997년 발생한 납치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려 5년간 무고한 옥살이를 한 3명의 남성에게 674만달러를 지급하도록 시카고시에 명령했다고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오마 아과이어, 에드가 두아트 산토스, 로버트 게이욜 등 3명은 1997년 7월17일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의 가구점 주인 신돌포 미란다(51) 납치살해사건 범인으로 기소돼 유죄가 선고됐다. 미란다는 당시 마약 딜러로 오인돼 ‘라틴 킹’으로 불리는 거리 갱단에 납치·살해됐다.

그러나 2002년 8월 연방 검찰은 마약 딜러들에 대한 일련의 납치·고문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 사건 진상을 파악해 진범을 체포했고, 5년간 억울한 옥살이 끝에 풀려난 아과이어 등은 자신들을 기소한 시카고 경찰 6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배심원들은 기소된 시카고 경찰이 이들에게 악의적으로 대했으며 유괴와 살인사건으로 기소할 만한 이유가 없었다면서 시카고시는 아과이어와 산토스에게 각각 3백만달러, 게이욜에게 74만달러를 지불하라고 결정했다.

조사 당시 아과이어와 산토스는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지만 영어로 된 자백서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를 맡은 몽고메리 변호사는 “자백서는 위조된 것이고 목격자 진술도 강요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며 시카고 시가 이들에게 2천만달러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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