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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6 22:28 수정 : 2006.04.26 23:50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보수성향 언론사 폭스뉴스의 앵커, 평론가 등으로 활동해온 토니 스노(50)를 새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했다.

스노 새 대변인은 보수주의 입장에서 특히 부시 대통령의 재정정책에 대해 "연방 예산의 고삐를 잃었다"고 비판적인 논조를 보였으나 이날 임명식에서 "나는 부시 대통령을 믿으며, 믿거나 말거나, 부시 대통령과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현 부시 행정부가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성향이었던 점에 비춰 스노 대변인의 임명을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스노 대변인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는 사람"이라며 "나에 대한 비판적인 논평에 관해 스노 대변인에게 물었더니 '내가 다른 사람에 대해선 어떻게 말했는지 들어보셔야 했다'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현직 언론인을 새 대변인에 임명한 것은, 이라크 문제 등으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백악관간 관계 역시 긴장상태인 점 등을 감안, 대 언론 관계 개선책의 일환으로 미 언론들은 풀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내 일은 결정하는 것이고, 스노 대변인 일은 그 결정을 언론과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을 돕는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기대를 나타냈다.

스노 대변인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연설문 비서관과 언론담당 부보좌관으로 일한 적이 있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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