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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6 23:49 수정 : 2006.04.26 23:49

폭스뉴스 앵커에서 백악관 대변인으로 변신한 토니 스노는 보수색이 강하면서도 융통성과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 언론인이다.

올해 50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스노 신임 대변인은 신시내티 출신이며, 친(親) 공화당 성향의 뉴스전문채널인 폭스뉴스에 입사하기 전 다른 언론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버지니아-파일럿과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서 논설을 맡았고, 디트로이트 뉴스의 부편집장, 워싱턴 타임스의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또 1993-2001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디트로이트 뉴스에서, 1994-2000년 미 유일 전국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에서 각각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칼럼니스트로서 그는 정치와 경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민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보수색채가 강한 논평을 해왔다.

부시 행정부에 우호적이었지만 부시의 중도 성향에 대해서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고 지난 2004년 미 대선 당시 줄곧 부시의 당선을 확신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했다.

폭스뉴스 앵커 시절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인터뷰를 할 정도로 여권 실력자들과의 교류폭도 넓은 편이다. 이번 대변인 발탁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과도 독대했다.

그는 물론 언론인으로서의 외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1991년 백악관 연설담당 국장으로 잠깐 외도를 했고, 연설담당 국장을 맡아 상당한 활약을 했다. 그 때문에 정치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 정치에도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때문에 전임 매클렐런 대변인 시절 백악관과 출입기자단간 긴장관계를 해소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스노는 한때 기자에 대해 "무엇인가 지속적으로 먹여줘야 하는 맹수"라고 자평한바 있고,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정보 접근권 강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언론인에서 백악관 언론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경우는 공화당의 제럴드 포드 정부 시절인 1974년 NBC 방송기자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론 네센에 이어 두번째다.

그리고 조지 부시 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대변인으로는 애리 플라이셔, 스콧 매클렐런 전 대변인에 이어 세번째다.

스노는 개인적으로 지난해 건강상 큰 고비를 넘었다. 결장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번 대변인 발탁을 앞두고 이게 문제가 됐으나 컴퓨터 X선 체축(體軸)단층촬영(CAT) 결과 암이 재발되지 않았다는 의료진의 통보를 받았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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