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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7 02:12 수정 : 2006.04.27 02:12

9.11 테러로 붕괴된 이후 건축주와 정부기관 사이의 마찰로 미뤄지던 세계무역센터(WTC) 자리 그라운드 제로에 대한 본격적인 재건축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건축주인 래리 실버스타인은 그라운드 제로의 소유주인 뉴욕과 뉴저지 항만당국 및 뉴욕시와 뉴욕주가 공동으로 제시한 최종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버스타인이 받아들인 당국의 제시안은 프리덤 타워를 비롯한 2개 건물 건축권을 넘기고 17억5천만달러의 추가 임대료를 항만당국에 지불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버스타인측은 뉴요커들이 이미 오랜 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에 당국의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면서 "실버스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내놓은 조건이 아니라 가능한 한 빨리 재건축공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버스타인측은 이번 합의가 원칙적인 조건에 대한 것으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남아있지만 가장 상징적인 건물인 프리덤타워 건설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밝혀 계약조건 등을 놓고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던 마찰이 사실상 해소됐음을 시사했다.

9.11 테러 발생 2개월 전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99년 임대계약을 체결했던 실버스타인은 건물 붕괴 뒤 보험금 분할 문제로 당국과 법정싸움을 벌인데 이어 공사비용과 공사 주체 등의 문제를 놓고도 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었다.

그라운드 제로에는 프리덤타워를 비롯해 5개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12년쯤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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