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4.30 09:23 수정 : 2006.04.30 09:23

"미국 여권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긴장도 되고 묘한 기분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민법원으로부터 지난 27일 망명 허가를 받은 서재석씨는 "이번 판례가 같은 형편의 많은 탈북자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고 30일 미주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서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탈북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해 결국 미국행을 결심했다"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주위에서 수많은 분들이 도와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아들과 남한에서 태어난 딸, 아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서씨는 "인권 변호사들은 물론이고 한인건강정보센터의 관계자들께 감사한다"면서 "나는 자유를 얻었지만 나 같은 탈북자 가족이 북한에서 겪고 있을 고난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망명을 허가 받은 첫번째 사례인 서씨는 2003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건너가 바로 망명을 신청했다.

북한군 중위 출신인 서씨는 1999년 부인, 아들과 함께 탈북해 중국에 머물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가 2001년 다시 북한을 탈출, 태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