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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2 00:32 수정 : 2006.05.02 00:32

클린턴 행정부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이라크 전쟁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정책적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올브라이트는 1일 보도된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전쟁이 베트남전쟁보다 다소 상황이 안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와 미처 계획하지 않은 면들이 이라크전쟁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정책적) 재앙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는 부시 행정부가 이슬람교와 이슬람권의 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이라크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브라이트는 최근 출간된 `강자와 전능자: 미국과 신 그리고 월드 어페어에 대한 단상(The Mighty & The Almighty: Reflections of America, God, and World Affair)'이라는 책에서 정책입안자들은 종교를 더 이해하고 종교의 힘이 세계분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는 또 최근 이라크에서의 정치적 진전에 대해서도 "민주화를 위한 제대로된 상징(Poster Child) 이라고 할 수 없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올브라이트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기억들이 이후 수십년간 세계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영향을 줬듯이 앞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에 `이라크 신드롬'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자문역할을 했던 올브라이트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 의원이 2008년 대선에 나설 경우 기꺼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라이트는 힐러리 의원에 대해 "그녀는 대단하다(fantastic)"고 평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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