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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2 13:57 수정 : 2006.05.02 17:35

미국 테네시주 동부 레아 카운티의 각급 학교가 치솟는 유가로 스쿨버스 기름값을 감당못해 이틀째 휴교를 했다.

레아카운티의 댈러스 스미스 교육감은 스쿨버스 연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달 28일(금요일)에 이어 1일에도 휴교 결정을 내렸으며, 이로 인해 3천800여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지 못했다.

테네시주 교육당국은 레아카운티의 휴교 결정이 주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스미스 교육감은 주 당국이 앞서 유가가 오를 경우 폭설 휴교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휴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교육위원회 해롤드 맥콜리 위원장은 "레아카운티는 끝에서 끝까지 55㎞에 달하는 만큼 상당한 양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이틀간의 휴교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레아카운티의 브래드 해리스 재무국장은 3월에만 연료비로 1만4천 달러가 지출돼 작년 3월 7천800달러의 배 가까이에 달했으며, 올들어 현재까지 연료비도 작년의 6만8천달러에서 10만2천500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내 다른 카운티에서는 고유가 대처를 위해 휴교를 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지난 해 9월 소니 퍼듀 조지아주 주지사가 허리케인 리타로 정유시설 가동이 위협받자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립학교에 대해 이틀간의 휴교를 지시한 바 있다.

미국학송수송협회 이사 겸 스쿨버스정보위원회 대변인을 맡고있는 마이크 마틴은 "그 같은 상황은 내가 들어본 것 중 아마도 가장 극단적인 것"이라면서 디젤유 가격이 동부지역은 갤런 2.80달러, 서부지역은 3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공립은 물론 사립학교 스쿨버스 운영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omns@yna.co.kr (차타누가<미 테네시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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