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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3 08:00 수정 : 2006.05.03 08:00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2일 저녁 전화대화를 갖고 볼리비아산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에 합의했다.

브라질 대통령궁 관계자는 이날 "두 정상은 볼리비아 정부의 에너지 국유화 조치에도 불구, 브라질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양국관계를 해치지 않겠다는 두 정상의 정치적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볼리비아 정부의 대(對) 브라질 천연가스 수출가격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추후 양국 정부 관계자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날 낮 룰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회장은 "볼리비아 정부의 에너지 국유화 포고령이 페트로브라스의 자국 내 활동 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는다"면서 잔류 의사를 분명히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중남미 인접국 주요 정상들과 연쇄 전화접촉을 갖고 "이번 사태를 볼리비아의 주권 수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이와 함께 조만간 모랄레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볼리비아의 에너지 산업 국유화 조치를 계기로 중남미 지역의 에너지 안보 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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