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가 있다면 민주당원들은 비 정치적인 기사의 경우 특별히 선호하는 매체가 없는 반면, 공화당원들은 스포츠나 여행 관련 뉴스도 폭스를 통해 보기를 원하는 등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았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대변인에 폭스 뉴스 주말 뉴스 앵커인 토니 스노를 임명했으며, 딕 체니 부통령은 지방 행차시 자신이 머물 호텔방 TV를 '폭스 뉴스'로 고정시키도록 하고 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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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폭스 뉴스 덕분에 대통령됐다 |
지난 2000년 선거 당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검표 논란이 벌어졌던 플로리다주에서 신승, 집권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 뉴스 전문채널인 <폭스 뉴스>의 덕분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스테파노 델라 비냐 교수와 스톡홀름대 이단 카플란 교수는 지난 1996년 에 맞서 첫 방송을 시작한 <폭스 뉴스>가 불과 4년이 지난 2000년 9256개 도시에서 시청이 가능할 정도로 급성장해 시청자의 3~8%를 공화당쪽에 투표하도록 만들었다는 것.
특히 플로리다의 경우 '폭스 효과'로 부시 후보가 덤으로 얻은 표가 1만표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돼 당시 부시 후보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600표차 이내로 신승한 점으로 볼 때 '폭스 효과'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
두 교수는 지난 2004년 대선과 상원 선거에서도 비공화당원들 사이에 분명한 '폭스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고, '폭스 효과'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으며 더 늘어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들의 연구가 폭스가 뉴스를 공화당에 유리하게 변색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만일 폭스가 경쟁 매체의 좌파적 편견을 좌절시키는 균형 잡힌 보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면 두 교수가 발견한 내용이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친 공화당 성향이 분명해 도저히 중립적이라고 볼 수 없는 폭스 뉴스가 과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한편 이 신문은 <워싱턴포스트 닷컴>과 스탠퍼드대 조사 결과 공화당원들은 정치 뿐만 아니라 스포츠, 여행 등과 같은 뉴스도 폭스로부터 얻는 반면, 민주당원들은 정치 뉴스에 관한 한 폭스를 피하고 NPR 라디오 방송이나 CNN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사람들이 똑같은 뉴스를 보더라도 자신에 맞지 않는 매체는 피하려 하는 정치적 '리트머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차이가 있다면 민주당원들은 비 정치적인 기사의 경우 특별히 선호하는 매체가 없는 반면, 공화당원들은 스포츠나 여행 관련 뉴스도 폭스를 통해 보기를 원하는 등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았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대변인에 폭스 뉴스 주말 뉴스 앵커인 토니 스노를 임명했으며, 딕 체니 부통령은 지방 행차시 자신이 머물 호텔방 TV를 '폭스 뉴스'로 고정시키도록 하고 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차이가 있다면 민주당원들은 비 정치적인 기사의 경우 특별히 선호하는 매체가 없는 반면, 공화당원들은 스포츠나 여행 관련 뉴스도 폭스를 통해 보기를 원하는 등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았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대변인에 폭스 뉴스 주말 뉴스 앵커인 토니 스노를 임명했으며, 딕 체니 부통령은 지방 행차시 자신이 머물 호텔방 TV를 '폭스 뉴스'로 고정시키도록 하고 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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