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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5 19:06 수정 : 2006.05.06 03:12

새 백악관 대변인 뒷얘기 무성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새 백악관 대변인에 <폭스뉴스>의 앵커를 기용한 이유가 대선 승리에 대한 보은의 뜻이 담긴 것은 아닐까?

2000년 선거 당시 부시 대통령이 재검표 논란이 벌어졌던 플로리다주에서 가까스로 이겨 집권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적인 뉴스전문 채널인 <폭스뉴스>의 이른바 ‘폭스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스테파노 델라 비냐 교수와 스톡홀름대 이선 캐플런 교수의 연구 결과, 1996년 <시엔엔>에 맞서 첫 방송을 시작한 <폭스뉴스>가 불과 4년이 지난 2000년 9256개 도시에서 시청이 가능할 정도로 급성장해 시청자의 3~8%를 공화당 쪽에 투표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교수는 특히 플로리다주의 경우 ‘폭스 효과’로 덤으로 얻은 표가 1만표에 이르렀던 것으로 파악돼 당시 부시 후보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600표 차 이내로 신승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4년 대선과 상원 선거에서도 비공화당원들 사이에 분명한 ‘폭스 효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원들은 정치뿐만 아니라 스포츠, 여행 등과 같은 뉴스도 폭스로부터 얻는 반면, 민주당원들은 정치 뉴스에 관한 한 폭스를 피하고 <엔피아르(NPR)> 라디오 방송이나 <시엔엔>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사람들이 똑같은 뉴스를 보더라도 자신과 맞지 않는 매체는 피하려 하는 정치적 ‘리트머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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