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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6 13:39 수정 : 2006.05.06 13:39

에드워드 케네디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매사 추세츠)의 아들이자 로드 아일랜드주 하원의원인 패트릭 케네디(39)는 4일 새벽 자 신이 워싱턴 시내 의사당 주변 바리케이드를 자신의 승용차인 머스탱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은 술이 아닌 처방약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5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케네디 하원의원은 자신의 사고와 관련, 언론이 음주 운전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갖자 부랴 부랴 성명을 내고 차를 운전하기전 위장염 약과 수면제를 먹었었다고 말했다.

앞서 CNN 등은 사고를 목격한 경찰관들의 말을 인용, 케네디 의원이 4일 오전 3 시께 바리케이드와 충돌한 후 비틀거리며 차 밖으로 나왔으며 취해 있는 것 처럼 보 였다고 전했으나,정작 그가 무엇에 취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었다.

케네디 의원은 사고후 음주 측정도 안받고 경찰관이 차로 집까지 바래다 준 것 으로 밝혀져 특별 대우 논란이 제기됐으며 이 때문에 일선 경찰관들의 불만을 샀다 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 경우회의 루 캐넌 대표는 "경찰 고위층이 경찰관들에게 케네디 의원에 대해 음주 측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조사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면서 "일선 경찰 관들은 당연히 그들의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사고 후 1차로 보도 자료를 내고 간단한 사고 사실과 함께 "경찰 의 어떠한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가,음주및 특혜 논란이 제기되자 성명을 통해 처방약 이야기를 꺼내고 자신이 워싱턴 시경국장에게 연락을 한 사실을 실토했다.

케네디 의원은 사태가 악화되자 5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약물 중독과 우울증 등의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즉시 입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 당일 침대에서 나와 사고를 낸 기억이 없다며 미네소타의 메이요병원에 입원해 약물 재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의원직 사퇴 용의는 일축했으며 기자들의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않았다.

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때 메이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이후 건강이 좋았으나 이번 사고로 자신의 상태에 대해 다시 우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친공화당계 뉴스 전문 채널인 폭스 뉴스는 그가 프로비던스 대학 입학전 약물재활 클리닉을 받은 적이 있으며, 양극성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의 부친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아들이 자신의 문제점을시인하고 이를 바로잡으려 하는게 자랑스럽다며 "그는 일어난 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졌으며, 어떤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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