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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8 18:38 수정 : 2006.05.08 18:38

‘엔비시5 투데이’ 메인앵커 배은희씨

미국 시카고의 아침을 여는 뉴스쇼 ‘엔비시5 투데이’ 메인앵커 엘리 배홍(33)씨 본명은 배은희다.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씨는 복잡다양한 인구구성을 반영해야 하는 미국 방송국들 사정으로 소수민족이라는 점이 되려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배씨는 지난해 12월초 첫딸 출산 1주일 전까지 앵커 자리를 지켰다. 8주간 출산휴가와 8주간 파트타임을 거친 뒤 4월초부터 아침뉴스쇼에 복귀했다. 임신한 여자 앵커를 뉴스에서 보기 힘든 한국 방송계 풍토와는 다르다. 배씨는 “주부들이 가정에서 영향력이 크고 구매력을 좌우하다 보니 눈에 띄는 직업에 주부들이 자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그는 “배부른 채로 계속 뉴스를 진행했던 것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준 것 같다”고 말한다. 출산휴가로 쉬는 동안에도 시청자들의 이메일 문의가 쏟아져 첫딸 서은이 사진을 방송국 홈피에 올려야 했다. 엄마가 되고 나서 이전보다 얼굴이 더 온화해졌다는 평을 시청자들한테서 듣고 있다.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게 즐거웠어요. 방송국에 처음 들어섰을 때 카메라와 조명,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한테 느껴지는 현장감에 전율하면서 방송일을 하기로 마음 굳히게 되었고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5~7시 뉴스를 진행하고, 10시까지 간간이 지역뉴스를 전하는 일을 하다보니 보통사람들과 전혀 다른 리듬으로 살고 있다. 저녁 7시반이면 잠자리에 들고, 새벽 2시반 일어나 3시반까지 출근한다.

배씨는 초등학교 시절 미국지사장으로 발령난 아버지를 따라 미국땅에 첫발을 내디딘 뒤 고교 1학년까지 미국생활을 경험했다. 한국에서 대학 졸업 뒤 노스웨스턴대에서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일리노이주 〈WAND-TV〉에서 기자와 앵커로 방송일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어 코네티컷주 〈WFSB-TV〉에서 3년간 앵커를 거친 뒤 200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NBC5〉에서 아침뉴스 진행을 맡고 있다.

시카고/정안숙 통신원 granbl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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