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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숨막힐 정도로 무책임한 부시” |
워싱턴 포스트는 8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사회 보장및 의료 보장 기금은 더욱 고갈시키면서 이러한 사회복지 재원 충당에 필요한 세수는 감세 영구화를 통해 오히려 감소시키는 등 무책임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무책임한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사회보장 기금은 지난해 예측 보다 1년 빠른 오는 2040년, 의료보장 기금은 부시 대통령 취임 당시 예측 했던 것 보다 12년이나 빠른 오는 2018년 각각 고갈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 의회로 부터 사회 및 의료 보장 기금을 더 빨리 고갈시킬 여야 합의안을 넘겨 받았으며, 공화당 지도부와는 오는 2008년 만료될 이자 소득및 배당금에 대한 감세 혜택을 2010년 말까지 연장시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 두가지 사안은 부시 대통령이 그의 후임자에게 끔찍하게 곤궁스런 재정을 물려주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같은 숨막힐 정도의 무책임이 부시 대통령의 퇴임후 까지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을 것이나, 역사는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나라의 건강을 개선할 기회를 낭비했고 특히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점에서 용서받을 수 없다는 평결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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