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은 찬반세력이 극명하게 갈려 있는 클린턴 의원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고어 대안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클린턴 의원이 대선후보로 나서지 않았을 때보다 후보로 나섰을 때 고어가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법정 소송 끝에 아깝게 조지 부시 현 대통령에 패한 고어 전 부통령은 그동안 환경운동에 전념하면서 국내외 주요 정치에도 발언권을 행사해왔으며 클린턴 의원보다 훨씬 더 '좌파적인' 노선을 견지하고 있어 당내 진보파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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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힐러리 걸림돌 될까…출마가능성 타진 |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의 대선 가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치인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고어 전 부통령이 2008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내 경선에서 클린턴 의원을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복병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의원이 공화당의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과 대선에서 만날 경우 승산이 높지 않다는 점 때문에 당내에서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로 '고어 대안론'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
저널은 클린턴 의원 당선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고어 대안론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고어 본인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대선출마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당내에서는 끊임없이 고어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3월 미들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금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될 계획이 없다"고 밝혀 2008년 대선 민주당 후보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저널은 그러나 일부 당내 인사들이 고어측의 '부인'을 '부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백악관 인사들은 고어 출마 가능성을 흘리고 있으며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존 도우어와 환경운동가 겸 영화감독 로리 데이비드 등도 고어 대안론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빌 클린턴 시절 백악관 보좌관을 지낸 한 인사는 고어 전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사실로 알고 있다"면서 "그가 (출마에 대한) 찬반양론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도 자신이 감독한 고어의 환경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을 보면 고어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며 그에게 대선출마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찬반세력이 극명하게 갈려 있는 클린턴 의원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고어 대안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클린턴 의원이 대선후보로 나서지 않았을 때보다 후보로 나섰을 때 고어가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법정 소송 끝에 아깝게 조지 부시 현 대통령에 패한 고어 전 부통령은 그동안 환경운동에 전념하면서 국내외 주요 정치에도 발언권을 행사해왔으며 클린턴 의원보다 훨씬 더 '좌파적인' 노선을 견지하고 있어 당내 진보파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저널은 찬반세력이 극명하게 갈려 있는 클린턴 의원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고어 대안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클린턴 의원이 대선후보로 나서지 않았을 때보다 후보로 나섰을 때 고어가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법정 소송 끝에 아깝게 조지 부시 현 대통령에 패한 고어 전 부통령은 그동안 환경운동에 전념하면서 국내외 주요 정치에도 발언권을 행사해왔으며 클린턴 의원보다 훨씬 더 '좌파적인' 노선을 견지하고 있어 당내 진보파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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