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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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스타 전CEO에 벌금 209억원 부과 |
수입을 부풀리는 등 회계 부정을 저지른 젬스타-TV가이드 인터내셔널의 헨리 위엔 전(前) 최고경영자(CEO)에게 무려 2천240만달러(약 209억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연방 로스앤젤레스 법원의 마리아나 파엘저 판사는 8일 회계 부정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인정해 위엔 CEO에게 이 같은 벌금 액수를 확정하면서 공공기업체 관리직 근무 영구 금지를 판결했다.
파엘저 판사는 위엔 CEO가 취한 부당 이득을 1천60만달러로 판단하면서 이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에다 금융 이자 120만달러를 계산해 벌금을 매겼다.
이번 판결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젬스타를 대상으로 3년간 실시해온 조사 결과 이뤄졌다.
젬스타는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수입을 2억4천800만달러나 부풀린 혐의를 받아왔으며 이런 부정행위가 발각된 이후 젬스타의 주식은 80%나 폭락했다.
SEC는 이와 별도로 젬스타에 대해 6천90만달러의 벌금 부과를 추진해왔으며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소유인 젬스타는 TV가이드를 출간하면서 케이블TV 프로그램 가이드용 소프트웨어를 생산해왔다.
한편 위엔 전 CEO는 이번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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