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10 19:45
수정 : 2006.05.10 19:45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 포문
험구로 유명한 켄 리빙스턴(60) 런던 시장이 런던 주재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억대의 혼잡통행료 체납분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포문을 열었다.
리빙스턴 시장은 9일(현지시각) 런던시내 차량 진입 때 내도록 되어있는 혼잡통행료를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내지않고 있어 30만7천50파운드(5억3500만원)가 밀려있다면서 미국법원에 제소해서라도 체납분을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런던시는 교통난 해소와 대중 교통수단 확충용 재원 마련을 위해 도심 진입 차량들을 대상으로 8파운드(1만4000원)의 혼잡통행료를 물리고 있으나 미국 등 50여국 공관원들은 외교관 면책특권에 따른 면세조항을 활용, 납부하지 않고 있다.
리빙스턴 시장은 “혼잡통행료가 세금이 아닌 서비스 이용료이기 때문에 외교관들도 예외없이 통행료를 내야한다”며 “미국의 체납분이 앙골라, 수단, 나이지리아에 이어 네번째로 많다”고 주장했다.
런던/블룸버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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