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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1 01:30 수정 : 2006.05.11 01:30

이라크전 불신에 휘발유값 급등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추락, 중간선거를 앞둔 백악관과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뉴욕타임스와 C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 대(對) 이라크 전쟁 및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또다시 재임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치솟는 휘발유값 대책에 대한 지지도는 13%, 이민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25%에 불과했고, 이라크전이 옳았다는 응답도 39%로 지난 1월의 47%에 비해 크게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전체의 3분의 2는 6년전 부시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보다 나라 사정이 더 안좋아졌다고 답했다.

여기에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을 성공적으로 종료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는 대답도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 반면, 부시가 강력한 지도자라는 대답은 지난 1월의 53%에서 42%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도는 31%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 레이스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패배하기 4개월전에 기록했던 지지도와 같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50년 동안의 대통령 지지도 가운데 리처드 닉슨,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낮은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의 성인남녀 1천241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오차 한계는 ±3%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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