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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동생 대선출마 바라지만, 동생 맘 몰라” |
"나는 동생이 정치를 계속해 나중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를 바라고, 당선되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플로리다 지역 언론과 회견에서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자신도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고 피터스버그 타임스가 보도했다.
전날 동생과 오찬을 함께 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도 동생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좀 세게 물어봤지만, 출마할지 안 할지 나도 모르겠다"며 "동생 자신도 알고 있다고 생각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동생이 "언젠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보고 싶고,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출마 여부 결정은 동생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젭 부시 주지사는 그동안 200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해왔다.
그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도 지사 임기가 끝난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내가 하지 않을 정치적인 일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상원에 나가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통령에 나가지 않는 것"이라며 "내가 뭘할지 나도 모른다"고 말했었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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