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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삼림 50년후 절반만 남을 것” |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삼림지역이 앞으로 50년 후에는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2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환경연구소(Ipam)는 전날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50년 후에는 아마존 지역의 삼림 면적이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며, 삼림 지역에 존재하는 6개 대규모 늪 지대도 60%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니엘 넵스타드 Ipam 국장은 "이는 아마존 삼림 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마존 지역에서 벌어지는 자연에 대한 약탈행위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환경부의 타소 아제베도 삼림보존계획 담당관도 경제개발과 삼림 보존이라는 목표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아마존 파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삼림자원을 지속가능한 개발 방식으로 이용하는데 대한 정책적 관심을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차별적인 고무 원액 추출로 고무나무가 대량 파괴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1㏊당 30년 단위로 원액을 추출하도록 하는 등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벌목업체 직원들의 소득증대 및 고용창출과 삼림자원 보존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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