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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1 08:28 수정 : 2005.02.21 08:28

미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용의자들을 극비리에 신문하기 위한 비밀 조사시설을 광범위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가 제기됐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28일자 최신호에서 CIA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비밀 조사 시설로 용의자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사용된 보잉 737 전세기의 운항계획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사실인 것으로 입증된다면 CIA가 테러 용의자들을 극비리에 신문하기위해 전세계에 유령 감옥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더 진전된 증거가 된다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뉴스위크가 입수한 미 연방항공청(FAA) 기록에 따르면 문제의 전세기는 지금은없어진 매사추세츠주 소재 `PETS'라는 한 운송회사 소유였으며, 뉴스위크는 정보기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회사와 CIA의 관련성을 제기했다.

문제의 전세기에 대한 기록은 2002년 12월부터 시작돼있으며, 지난 2월7일까지사용된 것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 뉴스위크는 지난 2003년 12월31일 마케도니아에서 휴가중 미 공작원들에게 납치됐다는 레바논계 독일인 칼레드 엘-마스리의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면서그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마스리는 납치 3주후인 2004년 1월23일 눈이 가려진채 굉음을 내는 비행기에 실려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내진뒤 족쇄가 치워지고 구타를 당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관해 말하라는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마스리는 5개월후 풀려나 마케도니아로 가는 황폐한 도로에 떨어뜨려 진뒤 독일당국에 납치 사실을 신고했고, 이에 따라 독일의 오토 쉴리 내무장관은 최근 CIA 포터 고스 국장을 만나 사과를 요구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 잡지는 현재 뮌헨 검찰이 이 납치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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