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환경문제를 대하는 기업들의 태도 역시 크게 변하면서 그동안 적으로만 여겼던 환경단체에 조언을 요청하거나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환경단체인 '레인포레스트 액션 네트워크'의 마이클 브룬 국장은 지난 2년 동안 기업이 환경문제로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지난 18년 간 있었던 것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맥도널드는 환경단체와 공조 아래 닭 공급업체에 항생제 사용을 줄이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페덱스는 배송용 차량을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또다른 환경단체인 '환경보호기금'도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단지 타협이 불가능한 소송과 보이콧, 항의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도와줘야할 협력과 타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드 크룹 환경보호기금 회장은 "우리의 비공식적인 모토가 '녀석들을 고소하자'였던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기업들과 협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
‘녹색경영’ 미 기업경영의 키워드로 부각 |
미국의 주요기업들이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면서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이른바 '녹색경영'이 기업 경영전략의 새로운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친환경 사업전략인 '에코매저네이션(Ecomagination)'을 추진하고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을 비롯, 석유업체인 BP, 포드자동차 등이 친환경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기업경영에서 '환경문제'가 단지 귀찮은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기업생존을 결정할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제까지의 소개된 대부분의 친환경 기술은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혜택 없이는 수익성을 맞출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단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전략만이 아니라 장래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도널드 로젠필드 교수는 기업들이 단지 비용이나 신제품의 품질로 경쟁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 정도를 놓고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젠필드 교수는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 강화가 필연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친환경 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기업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젠필드 교수는 앞으로는 환경적 영향이 소비자 선택의 새로운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경영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의 컨설팅업체인 그린오더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루 사피로는 기업의 환경문제 대응에 '제3의 물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에게 환경문제는 공해를 둘러싼 분쟁을 야기하는 귀찮은 존재였다가 기업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한 홍보수단으로 변했으며 이제는 환경 선도기업으로 나서는 것이 장래 기업의 사업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따라 환경문제를 대하는 기업들의 태도 역시 크게 변하면서 그동안 적으로만 여겼던 환경단체에 조언을 요청하거나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환경단체인 '레인포레스트 액션 네트워크'의 마이클 브룬 국장은 지난 2년 동안 기업이 환경문제로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지난 18년 간 있었던 것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맥도널드는 환경단체와 공조 아래 닭 공급업체에 항생제 사용을 줄이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페덱스는 배송용 차량을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또다른 환경단체인 '환경보호기금'도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단지 타협이 불가능한 소송과 보이콧, 항의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도와줘야할 협력과 타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드 크룹 환경보호기금 회장은 "우리의 비공식적인 모토가 '녀석들을 고소하자'였던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기업들과 협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에 따라 환경문제를 대하는 기업들의 태도 역시 크게 변하면서 그동안 적으로만 여겼던 환경단체에 조언을 요청하거나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환경단체인 '레인포레스트 액션 네트워크'의 마이클 브룬 국장은 지난 2년 동안 기업이 환경문제로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지난 18년 간 있었던 것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맥도널드는 환경단체와 공조 아래 닭 공급업체에 항생제 사용을 줄이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페덱스는 배송용 차량을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또다른 환경단체인 '환경보호기금'도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단지 타협이 불가능한 소송과 보이콧, 항의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도와줘야할 협력과 타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드 크룹 환경보호기금 회장은 "우리의 비공식적인 모토가 '녀석들을 고소하자'였던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기업들과 협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