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언론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포털사이트에는 "공포가 상파울루 시를 뒤덮고 있다"는 제목으로 사건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었다. 상파울루 시 일부 지역에서 PCC의 경찰서 공격으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접속건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평소 하루 평균 12만명이 접속하는 이 신문의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40만명을 넘어서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됐으며, 주정부의 치안대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2~3시간만에 4만여명이 댓글을 올렸다. 휴대전화 통화량도 평소보다 17% 정도가 증가했으며, 특히 오후 5시께는 서로의 안부를 묻는 통화가 폭주해 일부 지역에서 불통 사태도 벌어졌다. 브라질 최대 방송인 글로보TV의 뉴스 시청 점유율은 오후 5~7시 사이 23.25%에서 밤 9~11시 사이에는 56.25%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부터는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되고 각급 학교와 기업체도 정상을 되찾았지만, 이틀간 시내 상가의 매출액이 평소의 절반 정도로 떨어지는 등 아직도 시민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가 전날 상파울루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번 PCC 폭동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 등 사법당국 55%,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39%, 최근 상파울루 주지사직을 사퇴하고 야권 대선후보로 나선 제랄도 알키민 37%, 클라우디오 렝보 현 상파울루 주지사 30%로 나타났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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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공포가 상파울루시를 흔들었다” |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 최대의 범죄조직인 '제1 도시군사령부'(PCC)가 주도한 공권력에 대한 공격으로 가장 불안에 떨었던 사람들은 인구 1천100만명에 기까운 상파울루 시민들이었다.
상파울루 주 내륙 도시에서 시작된 PCC의 공격이 점차 상파울루 시로 좁혀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순간적으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17일 PCC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내용이 알려져 시민들이 긴급대피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보도했다.
시내 상가 주인과 목격자들은 "15일 오후 3시께 경찰이 저녁 8시부터 통행금지가 실시될 예정"이라며 "상가 문을 닫고 즉시 긴급대피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 때부터 음식점을 비롯한 상가가 일제히 셔터를 내렸으며, 시내 중심 도로인 파울리스타 대로 주변의 건물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 직원들도 건물 경비회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둘러 귀가하기 시작했다.
PCC가 상파울루 시내를 공격할지 모른다는 소문도 두려웠지만 동료들의 사망 소식에 극도로 예민해진 경찰이 강압적으로 철시를 명령한 것도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졌다는 것이 상인들의 말이다.
거의 같은 시간 한인타운인 봉헤치로와 브라스를 비롯해 테오도르 삼파이오 등 평소 쇼핑객이 크게 몰리던 상가 지역도 일제히 철시했으며, 각 중.고교에는 자녀들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몰려든 학부모들로 크게 붐볐다.
이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국내선 공항이 일시 폐쇄됐으며, 일부 대학에서 범죄조직원들이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파울루 시 전체에 빠르게 긴장감이 조성됐다.
각 언론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포털사이트에는 "공포가 상파울루 시를 뒤덮고 있다"는 제목으로 사건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었다. 상파울루 시 일부 지역에서 PCC의 경찰서 공격으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접속건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평소 하루 평균 12만명이 접속하는 이 신문의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40만명을 넘어서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됐으며, 주정부의 치안대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2~3시간만에 4만여명이 댓글을 올렸다. 휴대전화 통화량도 평소보다 17% 정도가 증가했으며, 특히 오후 5시께는 서로의 안부를 묻는 통화가 폭주해 일부 지역에서 불통 사태도 벌어졌다. 브라질 최대 방송인 글로보TV의 뉴스 시청 점유율은 오후 5~7시 사이 23.25%에서 밤 9~11시 사이에는 56.25%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부터는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되고 각급 학교와 기업체도 정상을 되찾았지만, 이틀간 시내 상가의 매출액이 평소의 절반 정도로 떨어지는 등 아직도 시민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가 전날 상파울루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번 PCC 폭동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 등 사법당국 55%,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39%, 최근 상파울루 주지사직을 사퇴하고 야권 대선후보로 나선 제랄도 알키민 37%, 클라우디오 렝보 현 상파울루 주지사 30%로 나타났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각 언론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포털사이트에는 "공포가 상파울루 시를 뒤덮고 있다"는 제목으로 사건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었다. 상파울루 시 일부 지역에서 PCC의 경찰서 공격으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접속건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평소 하루 평균 12만명이 접속하는 이 신문의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40만명을 넘어서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됐으며, 주정부의 치안대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2~3시간만에 4만여명이 댓글을 올렸다. 휴대전화 통화량도 평소보다 17% 정도가 증가했으며, 특히 오후 5시께는 서로의 안부를 묻는 통화가 폭주해 일부 지역에서 불통 사태도 벌어졌다. 브라질 최대 방송인 글로보TV의 뉴스 시청 점유율은 오후 5~7시 사이 23.25%에서 밤 9~11시 사이에는 56.25%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부터는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되고 각급 학교와 기업체도 정상을 되찾았지만, 이틀간 시내 상가의 매출액이 평소의 절반 정도로 떨어지는 등 아직도 시민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가 전날 상파울루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번 PCC 폭동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 등 사법당국 55%,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39%, 최근 상파울루 주지사직을 사퇴하고 야권 대선후보로 나선 제랄도 알키민 37%, 클라우디오 렝보 현 상파울루 주지사 30%로 나타났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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