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디아대 미국서 처음으로 태권도학과 개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소재 콩코디아대학이 태권도학과를 개설하고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18일 콩코디아대학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태권도학과는 체육과학대학 내에 설치되며 학생들은 태권도 실기와 이론, 태권도장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지식 등을 배운다. 신입생은 오는 8월26일부터 모집한다.

태권도학과 전공자는 필수과목으로 생물과 체육과학 관련 과목, 태권도, 스포츠 경영과 마케팅, 태권도장 경영 등을 이수해야 한다.

태권도 이론 및 실기수업은 동포인 강창진(62) 교수가 맡는다. 그는 어바인시에서 '일도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공인 9단으로, 48년 간 태권도 수련 및 지도 경력을 갖고 있고, 이번 태권도학과 설치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강 교수는 "졸업생에게는 국기원이 파견하는 심사위원에 의해 3~4단이 부여될 예정이며 향후 국제심판 교육, 한국 대학들의 태권도학과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태권도 관련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이 계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대학에서 태권도만을 실기로 가르치는 학과로는 콩코디아대학이 유일하다.

왕길환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