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공격 없어..사망자는 169명으로 늘어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범죄조직의 공권력 공격이 1주일만에 심야충돌 없이 지나가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경찰은 19일 "폭동 발생 1주일만에 처음으로 '제1 도시군사령부(PCC)와의 심야충돌이 없이 하룻밤이 지나갔다"면서 PCC의 공격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폭동 재발에 대비해 상파울루 시 외곽에 대한 경비 및 순찰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상파울루 시내에서는 전날 밤부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검문검색이 대부분 중단되고 경찰서 등 공공시설에 대해서만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상파울루 주 내륙지역에 대한 PCC의 공격이 전날 하루동안 14건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사망자는 169명으로 전날보다 14명이 늘었다. 경찰관 등의 사망자 수는 늘어나지 않았으며, 경찰에 의해 사살된 PCC 조직원 및 용의자만 93명에서 107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PCC 두목 마르콜라(본명 마르코스 윌리안스 에르바스 카마초)는 클라우디오 렝보 상파울루 주지사와 나가시 후루카와 교정국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조직원들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그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교도관들이 전했다.한편 지난 16-17일 이틀간 경찰의 강경진압을 통해 PCC 조직원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 가운데서도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경찰 고위 관계자는 "PCC와 경찰의 충돌이 시작된 이래 민간인이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경우는 없다"고 반박하는 등 이번 폭동 사태를 놓고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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