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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미제 전투기 어느 나라에든 팔겠다” |
(카라카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호세 빈센테 랑헬 부통령은 19일 베네수엘라는 미제 F-16 전투기를 원하는 어떤 나라에든 팔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F-16 전투기를 팔려고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그 전투기로 우리가 원하는 무슨 일이든, 어떤 누구하고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F-16 전투기 부품 판매를 거부함으로써 계약을 어겼기 때문에 그 어떤 나라와도 미제 전투기를 자유롭게 팔 수 있다"면서 "미국은 계약및 협정이 맺어진 후에는 전투기 부품 공급을 중단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랑헬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는 미국과의 계약상 F-16 전투기와 관련한 어떤 판매에도 미국의 동의를 구하도록 계약적으로 묶여 있다"고 경고하면서 대베네수엘라 무기 금수조치를 취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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