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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알몸 학생’ 교도소서 숨져 |
지난 92년 발가벗은 채 교실에 들어오는 습관으로 인해 정학처분을 받았던 앤드루 마르티네즈(33)씨가 폭행죄로 교도소에 수감중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그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 재학중이던 지난 92년 사회억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옷을 벗고 다니는 바람에 `발가벗은 사나이'로 불리면서 주목을 받았었다.
그는 3건의 폭행죄가 인정돼 지난 1월 투옥돼 수감생활을 해 왔다.
교도소측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지난 17일 밤 11시 교도소 점검 당시까지 살아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잠시후 그의 감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는 다른 죄수들의 말에 따라 교도관들이 긴급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국은 그가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데다 목 부위가 묶여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산호세<美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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