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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3 18:47 수정 : 2006.05.23 18:47

미국이 이란의 공격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동유럽 지역에 새 미사일방어기지를 설치하려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2011년까지 동유럽에 10기의 요격미사일을 배치할 기지를 세우기 위한 초기 비용으로 5600만달러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으며, 전체 건설비용은 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기지가 들어설 후보지로는 폴란드와 체코가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4월초 미국 관리들이 폴란드를 방문해 긍적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 기지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배치돼있는 요격 미사일은 주로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것”이라며, 동유럽에 기지를 설치하면 유럽과 미국을 향해 발사되는 이란의 미사일 경로에 가까운 곳에 요격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또 폴란드에 처음으로 미군 기지가 건설되면 두 나라의 동맹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의미도 있다며, 러시아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지 않았으나, 미국 정부는 이란이 사정거리가 긴 미사일 개발을 위해 북한 등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사하브-3 미사일은 이스라엘과 중동의 많은 국가들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다.

미국은 또 이란에 미사일과 핵기술이 제공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핵확산방지구상(PSI)의 일부로 다음주 터키군과 함께 육해공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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