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이라크 미군 대변인인 베리 존슨 중령은 문제의 보고서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고, 링컨 그룹의 윌리엄 딕슨 대변인도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링컨 그룹이 국방부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받아 비밀리에 이라크 신문을 매수, 자신들이 작성한 홍보성 기사를 게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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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미, 이라크 언론인 매수 여전” |
이라크 주둔 미군의 현지 언론 매체 및 언론인 매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이라크 언론 매수 조사단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긍정적인 기사를 쓰도록 언론인들에게 돈을 주는 것은 미국의 신뢰성을 훼손시키며 따라서 이라크 언론인들에게 돈을 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스콧 밴 버스커크 해군소장이 담당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군이 워싱턴에 본부를 둔 링컨 그룹으로 하여금 이라크 신문을 매수, 소스도 없이 미군들이 쓴 긍정적인 기사를 게재토록 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실시된 것.
버스커크 소장은 보고서에서 `링컨 그룹'이라는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홍보 관련 계약자들이 적절한 감독을 받고 있는 지를 군이 좀더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또 군이 기사를 매수하는 것이 언론 자유의 개념을 훼손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 가운데 가장 주목할 부분은 미군이 지난 2004년 `바그다드 프레스 클럽'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여기에 소속된 언론인들이 학교 개교나 오수처리장 완공 등 미국의 이라크 재건 노력에 대한 기사를 쓰면 돈을 준 것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가 이라크내 군의 활동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몇몇 국방부 관리들은 링컨 그룹과 다른 대행사들이 이라크의 출판물과 방송에 홍보성 메시지를 게재하도록 하기 위한 일을 여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미군 대변인인 베리 존슨 중령은 문제의 보고서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고, 링컨 그룹의 윌리엄 딕슨 대변인도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링컨 그룹이 국방부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받아 비밀리에 이라크 신문을 매수, 자신들이 작성한 홍보성 기사를 게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라크 미군 대변인인 베리 존슨 중령은 문제의 보고서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고, 링컨 그룹의 윌리엄 딕슨 대변인도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링컨 그룹이 국방부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받아 비밀리에 이라크 신문을 매수, 자신들이 작성한 홍보성 기사를 게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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