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파키스탄은 인-미 핵협정을 계기로 국가 전체의 에너지 소비에서 2.4%에 불과한 원자력의 비중을 높이는 유일한 길은 중국과의 핵협력 강화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판단을 굳히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는 지난 23일 "중국은 우리의 오래된 동맹"이라고 전제한 뒤 구체적인 설명은 없이 "현재 양국은 핵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이와 별도로 양자무역 증진을 위해 카슈미르의 길지트와 신장(新疆)의 카스가르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도 다음 달에 개통하기로 하는 등 최근들어 유대를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미국은 파키스탄이 핵개발에 나선 1990년대 초반부터 유지해 온 전투기 수출 금지 법안을 지난해 말에 해제했지만 최근 파키스탄은 재원난을 들어 수입 계획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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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파키스탄 끌어안기…중국 견제용? |
미국은 파키스탄이 중앙아시아에서 전력을 수입할 수 있도록 재정과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파키스탄 일간 돈에 따르면 이슬라마바드를 방문중인 조세트 샤이너 미 국무부 경제.기업.농무담당 차관은 파키스탄이 에너지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그는 "미국은 파키스탄의 경제 개선과 에너지난 해결, 더 많은 투자 기회의 창출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샤이너 차관은 또 "양국은 최근 통상과 투자 부문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대화에도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이런 조치는 지난 3월 인도와의 핵협정 체결 이후 빠른 속도로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는 파키스탄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2004년 파키스탄을 비(非)나토 동맹으로 격상시켜 놓고서도 파키스탄이 핵과 관련해 인도와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는데 대해서는 A.Q 칸 박사의 핵기술 이전 전력을 들어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다급해진 파키스탄은 핵기술과 연료를 구입하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활동을 펴면서 특히 중국과의 핵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실 중국은 이미 1999년에 파키스탄에 300㎿급 원자로를 공급한데 이어 지난 해 12월에도 같은 용량의 원자로 건설에 착수한 바 있다.
특히 파키스탄은 인-미 핵협정을 계기로 국가 전체의 에너지 소비에서 2.4%에 불과한 원자력의 비중을 높이는 유일한 길은 중국과의 핵협력 강화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판단을 굳히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는 지난 23일 "중국은 우리의 오래된 동맹"이라고 전제한 뒤 구체적인 설명은 없이 "현재 양국은 핵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이와 별도로 양자무역 증진을 위해 카슈미르의 길지트와 신장(新疆)의 카스가르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도 다음 달에 개통하기로 하는 등 최근들어 유대를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미국은 파키스탄이 핵개발에 나선 1990년대 초반부터 유지해 온 전투기 수출 금지 법안을 지난해 말에 해제했지만 최근 파키스탄은 재원난을 들어 수입 계획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특히 파키스탄은 인-미 핵협정을 계기로 국가 전체의 에너지 소비에서 2.4%에 불과한 원자력의 비중을 높이는 유일한 길은 중국과의 핵협력 강화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판단을 굳히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는 지난 23일 "중국은 우리의 오래된 동맹"이라고 전제한 뒤 구체적인 설명은 없이 "현재 양국은 핵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이와 별도로 양자무역 증진을 위해 카슈미르의 길지트와 신장(新疆)의 카스가르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도 다음 달에 개통하기로 하는 등 최근들어 유대를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미국은 파키스탄이 핵개발에 나선 1990년대 초반부터 유지해 온 전투기 수출 금지 법안을 지난해 말에 해제했지만 최근 파키스탄은 재원난을 들어 수입 계획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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