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탈북자 처리대책 등 탈북자 전반 조율할 듯
미국 국무부 테러 러쉬 난민담당 과장이 방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 영사관 탈북자 문제를 비롯해 탈북자 정책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25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 정부는 지난 12월에도 탈북자 관련 기관 실무자들을 한국에 보내 탈북자 대책을 협의했으며, 지난해 1월말부터 2월초에도 탈북자 문제와 관련,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을 비롯한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이 서울과 베이징(北京)을 방문했었다.
이번에도 국토안보부 등 다른 관련기관 관계자들도 동행했을 것으로 보이나, 이들의 행선지에 중국도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한국에 탈북자 대량 유입이 본격 시작된 후 2002년께부터 미국이 탈북자 문제 관계자들을 가끔 한국에 보냈다며 이번 방한도 이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엔 선양 탈북자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안인 선양 주재 미총영사관에 있는 탈북자 4명의 처리 문제 뿐 아니라, 이들이 인접한 한국 총영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가 담을 넘어 미국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점을 감안해 유사사례 처리 기준과 대책을 포함해 미국의 탈북자 난민수용 개시에 따른 한.미 양국간 입장을 전반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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