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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냉전의 결의로 대 테러전 수행”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 미국은 '냉전에서 승리했던' 결의로 대 테러전을 끝까지 수행할 것이며 미국에 대한 위협이 소멸될 때까지 대 테러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사관학교 208회 졸업식 연설을 통해 미국은 모든 전선에서 끝까지 적을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냉전이 자리잡았던 2차 대전후 '도전과 좌절'을 언급하는 가운데 자신은 '글로벌 테러리스트들' 이라는 당시보다 더 포착하기 힘든 적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냉전 초기 공산주의자들을 상대했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업적을 치하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세기의 초엽에 다시금 이전에 우리가 싸웠던 것과는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트루먼 시대의 미국인들처럼 승리의 초석을 쌓아가고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관학교를 졸업하는 861명의 생도들에게 "우리는 과거 냉전시대에 맞섰던 적들과는 다른 형태의 적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은 국경도 없으며 따라서 이들은 억지될 수없고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임관하는 생도들이 2001년 9.11 사태 이후 사관학교에 입학한 첫번째 졸업생임을 지적,"여러분들은 입학하는 순간부터 전쟁의 현실에 둘러싸였다"면서 지금까지 34명의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대 테러전에서 희생된데 대해 이들을 기억하고 이들이 남긴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웨스트포인트<미 뉴욕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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