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대통령의 정책 결정은 무엇이 최선의 정책인가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정치적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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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 미 과학계 푸대접” |
미국의 부시행정부에서 과학계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과학진흥을 위한 자금도 감소하고 있다고 학자들이 비판했다.
20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 참석한 패널들은 연방 정부의 주요 기구에 참여하고있는 학자들이 무시되거나 심지어는 행정부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는 연구 결론을 수정하도록 요구받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시행정부가 마련한 2005년 예산안에서도 기초과학연구자금과 미래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가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비자발급 규제 강화로 미국 과학계의 인적 자원 공급에 크게 기여했던 외국 과학자들의 유입도 감소하고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미시간대 자연자원환경대학장 로지너 비어봄은 부시 행정부가 정책 결정과정에서 과학자들을 배제하고있으며 특히 환경 분야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비어봄 확장은 지구온난화 같은 학계의 의견이 일치된 분야에서도 정책 결정자들이 이견을 보이고있으며 광범위하게 인정된 연구 결과들이 무시되거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대학의 자연과학기금 이사를 지낸 닐 레인은 "모든 사람이 심각한 문제라고 동의하는 사안을 다룰 정책이 지금은 결여돼있다"고 비판했다.
코넬 대학의 커트 곳프리드는 조사 결과 미국 물고기야생동물서비스(U.S. Fishand Wildlife Service)에 근무하는 학자들의 42%가 정부의 멸종위기 동물 보호정책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의견을 표명하지 않도록 하는 압력을 느끼고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대통령의 정책 결정은 무엇이 최선의 정책인가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정치적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백악관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대통령의 정책 결정은 무엇이 최선의 정책인가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정치적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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