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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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쿠웨이트 주둔 예비병력 이라크에 증파 추진 |
이라크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이라크에 파병한 일부 국가들이 철군을 추진 중인 것과는 달리 미국은 오히려 주둔 병력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집션 가제트는 28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미군 당국이 쿠웨이트에 주둔한 신속배치군 병력을 이라크에 증파해 달라는 현지 사령관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신속배치군은 이라크 내 돌발사태에 대응하기 운용되는 예비병력이라며 미군은 정확한 증파 규모와 시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는 미군 관리들이 이달 초 1개 대대, 수백명 규모 병력을 바그다드에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 1개 대대 규모의 병력증강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미군은 시아파 황금돔 사원 폭파 사건으로 종파 간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 3월 쿠웨이트에 주둔한 1기갑사단 병력 중 650여명을 이라크에 전환배치한 바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원대 복귀하지 않고 이라크에 배치된 13만3천여명의 미군 병력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20일 이라크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이탈리아와 일본은 감군 또는 철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쟁을 주도한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보안군의 치안확보 능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조기 철군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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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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