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5.29 18:40 수정 : 2006.05.29 18:40

시간당 21만원짜리 고액과외도

미국 내에서도 명문대 입시경쟁이 치열해지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인 에스에이티(SAT)가 어려워지면서 고가의 맞춤형 진학준비반 등 사교육이 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대학들이 입학사정시 학교성적 다음으로 중시하고 있는 SAT가 지난해부터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에세이와 비판적 독해, 고등수학인 대수학이 포함되면서 이를 대비하는 사설 진학준비반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비영리단체인 전미공정·공개시험센터의 밥 셰퍼는 SAT 응시생의 12~17%가 시험준비를 위한 사교육비로 적게는 400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달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과외의 경우, 18시간 수업에 최고 4천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는 시간당 과외비용이 222달러(약 2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의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무려 776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다. 입시 및 자격증 관련 서적을 펴내는 프린스턴리뷰는 2~3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맞춤형 과외 형태 프로그램 45시간에 1700달러를 받고 있다. 다수가 참여하는 다른 기관의 프로그램도 200달러에서 1천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

입시 관련 서적도 크게 늘고 있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까지 수험서와 온라인 준비프로그램을 내놓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SA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야구나 발레처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는 부모들이 늘어나 미국 내에서도 사교육 시장이 황금시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