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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0 07:54 수정 : 2006.05.30 07:54

미국 최대의 인구밀집지역인 뉴욕과 인근지역에 최근 들어 곰과 사슴, 코요테는 물론 바다표범과 돌고래 같은 야생동물들이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뉴욕 한복판인 센트럴파크에서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코요테가 나타났으며 나흘 뒤에는 뉴욕 스태튼섬 인근 스윈번섬에서 20마리의 바다표범이 발견됐다.

뉴욕 할렘지역에서는 야생 칠면조가, 브롱크스 동남쪽 해안에서 죽은 돌고래가 발견됐으며 뉴저지주의 주도인 트렌턴과 뉴욕 인근 뉴왁에서는 곰이 나타나 일대 소동을 벌어지기도 했다.

뉴욕주 웨체스터의 소머스에서는 2m가 넘는 큰사슴이 나타났으며 브롱크스 인근 이스체스터만에서는 사슴떼가 목격됐다.

이례적인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에 대해 전문가들은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뉴욕 도심 한가운데 있는 할렘이나 센트럴파크까지 왔는 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속적인 환경보전 노력으로 생존을 위협받던 동물의 개체 수가 늘어난 것이 빈번한 야생동물 도심출몰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심 주변에 녹지가 늘고 있는 반면 먼 교외지역은 활발하게 개발되면서 중간에 갇힌 야생동물들이 도심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야생동물의 도심출현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한적한 시골이나 교외지역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소동이 빈발했으나 앞으로는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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