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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0 08:29 수정 : 2006.05.30 08:29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발생한 폭동 사망자 가운데 최소한 27명 정도가 진압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보복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이 사건을 자체 조사하고 있는 경찰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지난 12일부터 '제1 도시군사령부'(PCC)의 공권력 공격이 시작된 이래 발생한 사망자 가운데 최소한 27명이 경찰에 의해 보복사살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도 PCC의 공격과 경찰의 대응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2일부터 20일 사이 총격으로 사망한 뒤 법의학연구소에 안치된 사체 가운데 20구 이상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특히 "이 기간 발생한 사망자들의 사체를 확인한 결과 22명 정도가 앉은 상태에서 머리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경찰이 용의자들을 체포한 뒤 사살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22명은 PCC와는 관련이 없는 일반 주민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진상조사위는 "용의자들을 사살한 사람들은 모두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중무장하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폭동진압 경찰의 보복사살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진상조사위는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가운데 PCC와 무관한 사망자가 모두 31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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