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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0 20:18 수정 : 2006.05.30 23:43

‘우리가…’ 책 낸 토머스 기자 57년간 9명의 대통령 취재

백악관을 57년 동안 출입하며 케네디 이후 9명의 대통령을 취재해온 헬렌 토머스(85) 기자가 <우리가 민주주의의 파수꾼이라고?>라는 책을 썼다. 그는 <유피아이(UPI)통신> 백악관 출입기자로 일하다 지금은 <허스트> 칼럼니스트로 있다.

회견 때 백악관 브리핑룸 맨 앞줄에 앉았던 그는 늘 첫 질문을 던졌으며, “감사합니다, 대통령”이라는 그의 말로 회견을 끝내는 게 관례가 될 정도였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 1기 때 백악관 ‘고정석’이 사라졌다. 그는 당시 심경을 “그날이 2003년 3월6일이었다”며 “뒷자리에 앉고 싶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토머스는 또 자신의 질문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던 부시 대통령을 상기시키면서 “부시 정부는 내가 담당했던 역대 정부 중 가장 비밀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책 발간 뒤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당신이 취재해온 대통령들이 모두 언론을 교활하게 조작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 했다고 비판했으면서도 왜 매일 백악관 브리핑에는 갔는가?”라는 질문에 “오늘 돌아가는 이야기를 따라잡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린든 존슨 전 대통령 시절에 대해 “L.B.J(존슨의 약칭)는 기자들에게 말해주고 ‘그거 전부 쓰면 안 돼’(That’s all off the record)라고 말했지만 내심 써주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무례한 질문이란 없다”며 “나는 기자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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